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감독 : 장진
출연 : 정재영(동치성), 이나영(한이연)
<이 영화, 정말 별기대 안하고 봤었는데 숨겨져 있던 보물을 찾은느낌>
사랑이 뭔가요? 참 많이듣는 질문중 하나인데,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쉽게 대답할수가 없어더라구요.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중 하나인것 같은데 사랑이 뭔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영화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사랑이 뭘까? 라고 물어보고있어요.
조금은 엉뚱하지만 이 영화를 다 보신 후라면 사랑이뭔지 조금을 알 수 있을것 같은 그런영화였어요. 전 아직 진짜 사랑이란걸 안해봤어요 영화 전반부에 치성처럼, 좋아했던 사람은 있지만 아직 첫사랑은 없는 그런셈인거죠.
어떠신가요? 사랑이 뭐냐고 제가 물어본다면 대답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대답 못하시는 분들에게 이영화, 추천해요!
난 사랑인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까 아니었다
영화의시작, 치성은사랑은 새벽길을 산책하는 것이라고 사랑하는 이의 손을잡고 새벽길을 걸어본 사람은 안다고 사랑은 세상그무엇보다 위대하다고 말한다.
굉장히 예쁜 낙뭇잎길, 평화로운분위기다.
그런데 화면은 조금씩 조금씩 클로즈업 되고...
치성의 옛 애인 역으로 나온 오승현은 이별을 고한다.
"우리그만만나자.. 그렇게해줘..우리그만하자이제"
이에 마구마구 흔들리는 카메라 화면 굉장히 심하게 흔들린다. 이런걸 보고 헨드헬드 기법이라고 하는건가? 감독은 혼란스러운 치성의 심리상태를 이런식으로 표현한 것이겠지.
치성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그리곤 낚엽을 던지며 2%CF 패러디를 하더니 별 난리법석이다. "가라고~ 이럴꺼면 여기는 왜나오랬어 ! 전화로 하면되잖아 !"
근데 이건 상상이었다. 무슨일이 있었댜는듯 안정된 카메라화면
"그래.그만하지뭐.."
이게현실이다.
치성은 느낀다. 이번에도 사랑이 아니었다. 늘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나면 아니다. 난 아직도 사랑을 못해봤다. 첫사랑도 못해본거다.
아직 치성 처럼 첫사랑도 못해본 나는 이부분에 대해서 답을 내릴수가 없었다. 정말로 지나고 나서보면 사랑이라고 믿었던게 사랑이 아닐지.. 정말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지
나에겐 첫사랑이없고, 내년이없고, 주사가없다
바꿘 장소는 병원. 검사결과는 악성이다. 치성에게 남은 시간은 겨우3달이다.
지금은 9월 올해를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년이 없어진 사람들은 대부분 술을 마신다.
선배가 운영하는 bar에 찾아간 치성은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신다.
물론 취해버린 그...
바텐더인 이연은 그를 여관까지 옮긴다. 그녀는 그냥 bar에서 일하는 여자가아니다.
사실 이연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를 지켜봐왔다. 오래전부터 말없이 사랑했던것.
여관 침대에서 조용히 눈을뜨는 치성. 이연은 그를 접어서 봉투에 담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웃으며 " 주사가 없으시네요? "하고말한다.
치성은 생각한다. 나는 오늘 남에게는 다 있는데 나에게 없는 세가지를 알았다.
나는 첫사랑이, 내년이없고, 주사가없다.
그렇게 다음날이되었는데 갑자기 라디오에선 자신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DJ: 커다란 남자를 저혼자 옮긴다는게..접어서 봉투에 넣어갈수도 없는일이고..
주사가 없으시네요?하고 말했습니다....>
화가난 치성은 곧장 그bar로 달려간다.
"당신모야? 왜그래?" 이연에게 있는대로 화를내곤 여관비를 주고나온다.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DJ: 이런것도 사랑인가요?
짝사랑 이라고 할수도있고 연민이라 할수도 있겠네요.
내년이 없어진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나도 첫사랑이 없어서 그런지 남은시간은 3달뿐인데 아직 첫사랑도 못해본 이 남자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런 그를 지켜본 이연.. 무려 10년이 넘는시간이다. 정말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짝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거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말이다.
사랑을잡아!
치성은 원래는 잘나가는 투수였지만 지금은 프로야구 2군의 외야수 이다.
그 배경이 되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
야구에서 모든 극적인 것들은 9회말에벌어진다
극적인 것이 만들어지는 데는 두가지경우가있다
누가 미치도록 잘하거나, 누가 미친놈 마냥 못하거나
그날은 두번째 경우가 벌어진 날이며 주인공은 나다
그날, 그 시끄럽고 열광적인 경기장에서
그 여자의목소리를 들은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일이다
관중석 한가운데서 한 여자가 서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리지르고있다..
" 니사랑이그래! 니 사랑이 허약함을 알아 죽어버려!
니가 진짜 날 사랑한다면 같이 죽으면 되자나!
그렇게되면 우리가 바라던 사랑을 이루자나!
사랑을 잡아 이등신아!"
이 소리를 듣고난 후부터 치성은 정말로 미친놈 마냥 실수를 하게되고 물론 치성의 팀은 역정당하고 말았다.
상대편 팀의 팬들이 그를 헹가레 치는 이상한 기사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그 후부터 그는 외야수신세가 되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죽자고 말한다면 난 죽을 수 있을까? 이 여자의 말대로 같이 죽어버리는게 정말 사랑인가? 사랑은 못해봤어도 이부분에 대해선 답을 내릴 수 있었다. 그건 "아니다" 이다 엔딩부분에 나오듯이 사랑은 살아있을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인지.. 그런건 잘모르지만은..
영화내내 사랑이 뭔지 알아?
대출을을 받으러 은행에간치성, 은행원과 대화중인데 은행엔 갑자기 9인조 은행강도가 쳐들어오고 아수라장이된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 치성은 두려운게 없다. 처음엔 은행강도를 잡는것인가 생각했는데 치성은 그저 말한다.
" 누군죽고싶어서 이러는줄알아? 니네 하나둘셋네 ...아홉명, 너네 야구부냐?
너네..사랑이몬지알아?..."
그렇게 치성이 시간이 끄는동안 강도들은 잡힌다.
-뉴스-
-왜그렇게 많은 인원입니까?
예전에 8명 까지는 있었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희 동호회 에서 기록을 깨보려고..
-그럼 그 대출 하러온 아저씨 하고도 말해봤겠네요?
네..처음엔 대출얘기부터 시작해서 사랑이 모냐고하길래..
사랑이 모대수냐? 여자 만나면 이름 물어보고 이름 알면 그 이름가진 그 여자 사랑하고
나이 물어보고 좋아하는 음식 물어보고 그러면 되는거죠...
그냥 그 이름 가진 사람을 사랑하는 거라고... 간단하고 평범하고 일상적인 거지만 정말 맞는말이다.

그냥 아는여자야
라디오 상품으로 받은 핸드폰을 치성에게 선물하는 이연
집은 어떻게 알았냐고 왜 미행을 했냐고말하는 치성
그러자 "미행아닌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나 왜 기억못해요? 나 여기서 서른 아홉발자국 떨어진데 살아요 첨엔 예순 발자국도 넘었는데 이젠 서른아홉 발자국이면 되요..
미행 아니에요 자기 입으로 손가락 까지 써서 말씀 하셨잖아요"
치성은 이연이 사는 동네로 중학교때 이사를 왔던 것이다. 그는 야구복을 입고 있고 이연은 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것 치성이 중학생이니까 그녀도 중학생아니면 초등학생 이었겠지. 그렇다면 10년넘게 그를 지켜본 것이다.
또다른 라디오 경품으로 영화를 보러온 둘 그는 묻는다 .
" 사연 몇군데나 보냈어요? "
" 다섯군데요 "
" 몇군데나 됬는데요? "
자랑스럽게 5손가락을 피면 이연은 말한다.
"로또도 3등 3번이나 됬어요~"
(이부분 라디오 신청곡은 몇번 당첨되봤지만 이연처럼 이렇게 100%당첨률!
너무부러웠습니다ㅜㅜ )
이때 그의 옛 여자친구가 다가온다..
" 누구야? 만나는 사람이야? "
" 아니야..
그냥, 아는여자야"
그녀의 등장에 카메라는 또 흔들린다. 역시 카메라의 흔들림은 그의 속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효과였다.
" 그냥 아는여자" 라는 말이 신경쓰였는지.. 이연은 그에게 묻는다.
" 아는여자 많아요? "
" 아는여자 없어요.. 그쪽이 처음이에요"
" 아~ 다행이에요 "
이말에 다시 웃는 이연...
그냥 아는여자란건 무슨뜻일까? 그냥 아무것도 아닌사람 이란 뜻인가? "아는여자" 뭐라 확실히 결론지을수 없는 애매한 단어이다. 그래도 그때 이연의 표정이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말도 안되게 웃기는 이영화
둘이 같이본 영화는 이렇다.
한여자의 사랑과 그 여자를 바라보는 전봇대에 대한영화이다.
그와 그녀는 전봇대 아래에서 사랑을했고 이별을한다.
주인공인 전봇대는 그 모든걸 바라본다. 사랑하는 그녀를 새벽부터 밤까지 지켜보는 전봇대이다.
그가 그녀에게 돌아간다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변하지 않는 그의 사랑이 영화의 주제인가 싶더니
영화는 갑가지 액션영화가된다.
여잔 기침몇번에 이유없이 쓰러지고 그녀에게 가지못한 남자도쓰러지고 쓰러진 그의앞엔 난데없이 낯선 전봇대 까지 나타난다. 그가 그 전봇대에 손을 갔다대고 그녀를 생각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전봇대에서 불꽃이튀기더니 전선을 타고 그녀가 있는 곳까지 붙꽃이 이어져 간다.
그녀 옆에있는 주인공인 전봇대는 그녀에게 그의 사랑을 들려준다.
결국 사랑이랑, 전봇대를 타고 감전 되듯이 전해진다는것을 말하고있는 말도안되는영화 였다.
이영화 중간중간에 너무 말도안되게 웃긴다. 일상적인 것을 조금 비틀었을 뿐인데도 너무웃긴다.
또 말도 안되게 죽은 부모님, 이연의 집앞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대화중인 둘 부모님 이야기가 나온다. 같은 동네에 살았던 둘의 부모님은 동네사람들 모두가 여행 간날 같은 비행기에 타고계셨다. 이 비행기 추락사로 이연과 치성은 부모님을 잃었다.
정말 슬픈건지 웃긴건지 추락하는 동안에도 아버지는 치성에게 마지막까지 사랑한다고말한다.
원래 비행기 에선 핸드폰을 켜두면 안되는 것인데도, 아버지는 비행기가 출발했을 때부터 추락할때까지 사랑한다고 말하셨다.
이야기가 끝나고 치성은 말한다 "쓰레기는 우리집에 버릴게요 " 깡통을 발로눌러서 신발에 깡통이 달라붙었다. 치성이 걸을때마다 깡통소리가 난다. 서른아홉 발작국을 세고있던 그녀에게 서른아홉 발자국이 다 들리지않았다.
치성은 쓰러져 버린것
응급식 까지 실려가는 도중에도 발에는 깡통이 붙어있다. 정말 슬픈지 웃긴지 알수없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였다. 치성은 이만큼 몸이 약해진 것인가? 하튼 생각과 함께..
여튼 정말 슬픈데도 끝까지 웃기다.
치성은 퇴원을 했고 이연은 치성의 창문 앞에서서 치성에게 약사발을 내민다. 치성은 이연에게 벽에 붙어서 잠깐만 기다려 보라고 말한다. 분필은 들고나온 치성은 그녀의 높이와 폭을 벽에표시한다. 이게 뭘 의미하는건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맘에 들만큼 그럴듯한 답이 안나온다. 그녀의 존재를 항상 느끼고 싶어서 그런건가? 하지만 아직은 치성이 이연을 좋아하지 않을때인데..
아직도 확실한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뭔가 의미가 있는것은 확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도둑이 나타난다. 잡힐 위기에 쳐한 도둑은 치성의 집으로 들어가고..
치성은 무서워 하기는 커녕 도둑을 무릎꿇리고 야단친다다 야구배트를 들고..
그리고는 또 묻는다. 사랑이몬지알아???
도둑을 알아듣게 타이른 치성은 돈까지 줘서 보내고 도둑은 감사의 표시라고 하면서 가방을 놓고간다.
돌아가는 도둑은 말한다.
사랑에대해 잘은 몰라요 근데 사랑하명 그냥 사랑아님니까?
무슨사랑, 어떤사랑 그런게 어디 있나요 그냥 사랑하면 사랑이죠..
이일이 있은후 치성은 도둑으로 몰리게 되고 갈곳이 없어진 치성은 이연의 집에서 잠시동안 살게된다. 함께 TV 야구 중계를 보다가 이연이 치성에게 묻는다.
" 땅볼로 잡아서.. 관중석 으로 확 던져버리면 어떻게되요..? "
" 그러면...그러면 안되는데.......아니 , 왜 것다던져요 ? "
" 재밌자나요 안되요? "
" 안되요~확~아무것도모르네.."
" 그런거보고싶은데 "
정말 이나영 스러운 영화였다. " 네멋대로 해라 "의 전경의 이미지와 너무나 닮아있다.
감독은 전경의 이미지를 떠올려서 이나영을 캐스팅 한것이라고한다. 너무나 이나영 스러웠던 영화..
야구가 끝날쯤인가 치성은 묻는다.
만약에 두달뒤에 죽으면..그동안 어떻할거냐고.. 이연은 대답한다.
" 두달 기다리면 힘들잖아요 먼저 죽으면 안되요? "
그렇다...치성은 마라톤 대회에서 죽기로 결심했다..
그래 맞는 얘기다 두달밖에 못사는사람에게 가장 힘든일은 두달을 기다려야 한다는것이다. 유서는 쓰지 않았다. 읽어줄 사람이 없기때문이다.
나는 오늘 내 심장이 견디지 못할 거란걸 안다. 자살로 마라톤을 선택하는 사람은없다.
하지만 영리한 선택이다. 난 오늘 세상을떠난다...
그리고 마라톤 5등삼품은 김치냉장고다......
치성은 5등을 한것이었다...
이 부분도 웃지 않을 수 없었던 장면 이연의 " 와뭐이런걸 사와요 ~"
정말 안웃기는듯 엄청 웃기는 영화.
그리곤 라디오에서 조영수의 모르죠가 나오고 이연은 치성을 부른다.
" 고등학교때, 아저씨 창문에서 많이 나왔어요..그래서 나도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 날 왜 좋아하게 됬어요? "
" 까먹었어요 오래되서.. "
" 지금도 내가 그렇게 좋아요? "
" 나란사람이 있었는지도 몰랐자나요..
누군지 내가 어디에 살고있는지 내가 언제부터 얼마나 가까이에서 아저씨 느끼고있었는지
몰 좋아하는지도.."
" 미안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서 "
너무사랑하면그러기도해요..죽고죽이고
장면이 바뀌고 이연과 저번에 치성이 쓰러졌을때 담당했던 그 의사이다.
의사는 코속 모세혈관이 이정도로 파혈되면 빈혈로도 이어져 안좋으니 수술하자고 말한다.
20분이면 수술 끝나는데 왜 안받는거냐고..
이연은 왜 그렇게 된거냐고 묻는다.
두가지경우가 있는데 선천적으로 코속 혈관이 약해서 피로 스트레스가 겹쳐서 나타나는것과
어릴때부터 코속에있는무언가를 신체의 어떤걸로 긁어내면 그렇게 된다는것.
이연이 " 아마 첫번째 일거에요 " 라고말하자 의사는 " 모두가 그렇게믿죠 " 라고말한다.
한참 쇼윈도우에 진열된 빨간 원피스를 쳐다보는 치성 이연에게 선물로 사준다.
" 이런옷 처음 입어봐요..야해요 이런거 입으 면런닝도 못입는데...아 약먹을시간이에요 "
약을 담아서 돌아서는 이연, 약사발을 떨어뜨리고만다.
의사가 말했던 두번째 경우를 실행하고있는 치성ㅜㅜ
" 안되요..더이상 코파면 안되요.." 이장면이 얼마나 웃겼는지 이연은 정말 울먹울먹 해서 울것같은 분위기였다....
다음날 치성은 도둑으로 몰려 경찰서에서 문초를 받고있다.
가방 안에있던 시계 주인이 죽었다고 말한다.
하루를 꼬박 새웠는데 반장 임하룡이 들어와 용의자 신원이 파악됬다고.. 피해자의 애인이었다고이제 가도 된다고 한다.
잠시 화면에 비춰진 그여자는 바로 야구장에서 소리지르던 그여자다 .
치성은 묻는다..
" 왜 그랬데요.."
" 사랑해서 그랬 답니다..너무사랑하면그러기도해요..죽고죽이고
담당 의사께서 이걸좀 전해달라고...
동치성씨 오늘 공 잘던져요 당신은 외야보다 투수가 더 잘 어울려.."
치성은 나가고 형사들은 반장에게붇는다.
아시는친구세요?
알고보니 임하룡은 치성을 헹가래 치던 그사람들중 한명
끝까지 웃기네 이영화!
사랑은 전봇대를 타고 흘렀다
치성이 투수로 서는 날
정말 잘해내고있다.
치성은 생각한다. 사랑이란 도대체 뭘까란 질문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었다. 참 신기하게.... 그토록 궁금해 하면서도 난 한번도 국어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진 않았다. 거기에 써진 해답을 믿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기 때문 일거다. 하지만 분명한건 난 오늘 누군가를 위해서 볼을 던졌다.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던지는 마지막공..내 마지막공을 내가 아는여자는 잊지 못하겠지 ..모두안녕
마지막공..그는 그녀의 말대로 공을 관중석으로 날렸던것..
TV로 지켜보고있던 그녀가 웃는다.
치성은 집에가는 버스에서 반장이 전해준 그 편지를 읽고있다.
내용은 검사 결과가 잘못됬다는것, 치성은 죽지 않는 다는 것었이다.
죽지않은 다는데 치성은 너무나 화가났다..집도없어지고 대출도1억이나 받고 일도 일엃는데 죽지 않는 다고한다....
치성은 병원에 가서 한바탕 난동을 부린후 그bar에 찾아가 주사를 부린다.
이연이오고..치성은 이연에게 "너 나사랑하냐! " 이렇게 말하면서 이연을 힘들게 한다.
그런 그에게 이연은 다가간다. "사랑해요" 라고 귀에대고 작은소리로 말한다..
bar를 나와 거리를 헤매다 전봇대에 손을 갔다대는 그 아무반응도없다.
횡당보도앞. 야구장 그여자다.
차에 치어서 하늘위로 천천히 떠로른다 아주 천천히..눈이 마주치는 치성과그녀..
" 아파요? 세게 부딪치던데.."
"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근데 우리 어디서 본적있어요? "
" 아 야구장에서 소리지르던!..근데 죽고싶다고 하더니 진짜로 죽는거에요? "
" 아마 죽을테죠 "
" 사랑하다가 죽은거니까 원하는대로 된거네요.. 좋겠다 "
" 모르겠어요.. 나지금 왜이리슬프죠..? "
" 왜요 원하던 거였자나요 "
" 그게 아닌가봐요 사랑은 살아있을때만 느낄 수 있는건가봐요.."
" 저기 잠깐만요!..저기요! "
그리곤 떨어지는 그녀..
그는 달려간다..뭔가 알게된듯 그녀를 생각하면서 빠르게 달려간다.
뛰어가는 치성의 머리에 스치는 수많은 얼굴과 소리들...
영화 속에 나와서 들려준 사람들의 사랑에 관한 담론 들이다...
은행 강도.....
이름물어보고 그 이름가진 여자 사랑하고 그 다음엔 나이물어보고 그담인 좋아하는음식..
도둑.....
사랑에 대해 잘은 몰라요 근데 사랑하명 그냥 사랑 아님니까?
무슨사랑, 어떤사랑 그런게 어디 있나요 그냥사랑하면 사랑하는거죠..
반장....
너무사랑하면그러기도해요..죽고죽이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긴다. 영화에서처럼 그가 달려가고 있는 길가에있는 전봇대들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영화에서처럼 불꽃이인다.. 방금전 까지만해도 아무 반응없던 전봇대가 반응하는건 그가 사랑을 알게된 까닭인가?..
어느세 이연이 있는 앞까지 달려온 치성..
숨이차서 헐떡 거리면서 묻는다 은행강도가 말해준데로..
" 저기요 내가 좀 물어볼게있는데..이름이?..모에요? "
" 이연이요 한이연 "
" 나이는? "...
영화는 이렇게 해피엔딩이다. 치성은말한다.
남들한테 다 있는데 내게 없던 세 가지가 생겼다.
나에겐 내년이 생겼고 주사가생겼고 첫사랑이생겼다.
사랑?
영화는결국 사랑은 너의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다.
사랑은 그져 평범한 것이다. 이런걸 전해주고 있는 것일까?
각자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을것이다..
나도 조금은 알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알쏭달쏭 하기만하다
사랑은 뭘까? 궁금한데 정말..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382235&code=3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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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나온 영화지만 나는 오늘에서야 제대로 봤다. 영화를 보던중에 '어라 예전에 봤던 거네' 라고 생각했지만 위에 말대로 오늘에서야 제대로 봤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참 편안하게 웃으면서 사랑에 대한 생각까지 해준 영화다.
요즘 나에겐 사랑이란 전혀 거리가 달까지 갈만큼 멀다 ㅡㅡ... 에휴....
학교에 이쁜애들은 참 많은데 예전에 느꼇던 감정은 눈꼽만큼 느낄수 없다. 공부나 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하느님은 절대 안 믿는데..... 아무튼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ㅋ
요즘들어 보고 있는 '네 멋대로 해라' 그리고 '아는 여자' 이나영이 참 매력적이다.
끝으로 이나영의 예쁜사진들 몇개 더 첨가해주는 보나스....ㅋ 누굴 위해서인지....ㅋ